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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청양군의회(임시회)

본회의회의록

개회식

청양군의회사무과


일 시 : 1994년 4월 15일(금) 11 : 00 개식


제26회 청양군의회(임시회) 개회식순
1. 개 식
1. 국기에 대한 경례
1. 애국가 제창
1. 개 회 사
1. 폐 식

(사회 : 사무과장 임영환)


(11시 00분 개의)

  ○사무과장 임영환 지금부터    제26회 청양군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전면 국기를 향하여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 국기에 대한 경례 )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애국가는 녹음반주에 맞춰 4절까지 제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애국가 제창 )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으시겠습니다.
○ 의장 이근수 상큼한  봄내음과 꽃향기 그윽한 생동과 활력을 주는 화사한 봄을 맞아 제26회 임시회 개회식에 군정의 바쁘신 중에도 참석하여 주신 이병준군수님과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우리 고장 발전을 위해서 항상 뜻을 함께 해주시고 깊은 애정으로 본군의회를 성원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민의를 모아 군민의 편에서 군정의 민주화와 지역발전을 위해서 의정활동에 임해오신 의원여러분의 그간 노고에 대하여 경의를 드립니다.
  오늘은 우리 군의회가 출범하여 3주년을 맞는 매우 뜻 깊은 날입니다. 지난 3년전 의정단상에서 우리 의원 모두는 주민 앞에 숙연한 마음으로 법령을 준수하고 주민의 권익신장과 복리증진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하여 의원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하는 선서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진실하고 성실하게 군민을 위해 봉사하는 일꾼으로 역할을 다하여, 우리지역내 각계각층 각 분야에서 발생되는 모든 문제를 지역 주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민의를 모아 의사당 안에서 타협하고 토론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생산적인 의회가 되고자 뜻과 마음을 모아 군의회를 출범하였습니다.
  30년 만에 부활된 지방의회제도는, 지역주민의 가슴을 설레게 한 일대 변혁이었으며 우리 정치행정사에 큰획을 긋는 역사적인 개혁이었습니다. 이제야말로 지방화시대가 바로 열려서 중앙의 틀에 짜여진 획일적인 제도에서 벗어나 주민의 뜻에 따라 지역의사를 결집하고 지방정책들이 결정되어 지역실정에 맞는 지방행정이 운용될 것으로 기대하였고,
  우리 모두의 기대와 같이 지방자치가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면 주민이 행정참여를 높이고 자유와 평등의 조화속에서 더 나은 윤택한 생활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희망속에 지역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고 높은 긍지와 사명감으로 우리 의원들은 사기충천하여 주민에 대한 봉사의 기회로 의정활동에 임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의회출범 후, 의정을 수행하면서 지방자치의 현실을 직면해 볼 때,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간의 관계가 지방의회 출범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고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제약하는 제도의 틀, 성숙되지 않은 주민의 자치의식, 민주화에 따른 각계 각층의 욕구분출, 지방의회제도에 대한 성급한 비판과 의원의 자질시비등은 걸음마 단계의 초대 우리 의원들에게는 힘겨운 짐이었다는 것을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이러한 여건속에서 우리의원 모두는 주민의 대표기관으로 집행부에 대해서는 견제의 기능보다는 동반자적 위치에서 군정을 함께 걱정하는 자세로, 그리고 군민을 위해서는 주민의 여망과 민의를 찾아서, 군민의 의사가 담긴 군정이 집행 되도록, 의회의 기능과 역할 증대에 노력하여 왔습니다. 그 결과 지금까지 184일의 회기 동안 주민과 관련된 각종 안건 219건을 민의의 전당인 의사당에서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의사를 결정하였습니다.
  이모두 의원 여러분들의 노고와 그리고 군민여러분의 성원의 대가라 생각하며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의정 수행과정에서 전 주민의 의사를 만족스럽게 전부 수용하지 못했던점, 아쉽게 생각하며 앞으로 남은 1년은 우리 초대 의원들이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인식하고 주민을 기업에서 대하는 고객으로 생각하고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의 뜻을 세심하게 살펴서 의정활동을 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드립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우리 초대 의원들의 목소리가 전달되어 지난 3월 16일 개정 공포된 지방자치법 에는 군의회의 회기를 60일에서 80일로 개정하였고, 제2대 의원부터는 일정액의 의정활동비를 지급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회기중 직무와 관련하여 상해사망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제도화하였으며, 95년도에는 지방자치단체장도 선거에 의하여 선출하도록 된 바, 이제는 우리 모두가 여망하는 지방자치가 실현되리라 기대하면서 의회제도의 좋은 선례를 남겨 제2대 의원들에게 넘겨줄 수 있도록 남은기간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우리사회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인간은 변화를 두려워하지만 변화는 필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변화는 놀라운 속도로 격랑을 이루어 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이 전환기를 어떻게 대응하고 지구화 추세의 격랑을 능동적으로 수용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미래를 설계하고 변화를 주도해나가는 길을 선택 하느냐가 우리가 당면한 과제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요즘은 회자되고 있는 국제화, 세계화, 개방화등의 어휘를 접할 때 이 모두가 울타리 없는 지구촌을 만들어 나간다라는 뜻임을 우리는 깊이 인식해야 하며 결국 무한경쟁을 통한 적자생존이며 국제경쟁력만이 지구화의 전환기 고지를 차지하는 승리자라는 것을 생각할 때 개인, 기업, 정부 모두가 총체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지난 3월 19일부터 우리 의회에서도 선진 유럽의 지방의회제도와 개발상을 시찰한바가 있습니다. 지방자치가 이미 체질화된 선진국들도 지금 지방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한 나라가 울타리 없는 지구촌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며 이는 지역별로 개별 특성을 살려나가고 지역 주체성을 자신감으로 키우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 한국은 지방화, 국제화의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습니다. 신흥공업국가 15개국 중 지방화 부분에서 대만과 칠레, 인도에 이어 9위에 기록되어 있고 지방의 국제화 수준은 더욱 열악하여 미국을 100점으로 보았을 때 일본이 70점, 한국은 30점이라는 말이 있으며 서울이 국제화 기능의 90%를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며 우리군 뿐만 아니라 시군의 기구도 국제화 기구는 전무한 상태입니다.
  앞으로 닥쳐올 지구촌의 도전을 이겨나가기 위해서는 지방관료들은 경영의 주체로서 긍지를 가지고 대민봉사는 물론 지역의 국제화 작업을 위해 지역의 유능한 일꾼을 해외로 눈을 돌리게 하여 새시대가 요구하는 국제화 안목과 지식을 갖도록 국제화에 하루속히 적응해 나가야 되겠다는 것을 차제에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유럽의 경제선진국의 실태는 자유분방하지만 법과 질서를 준수하는 시민정신이 곳곳에 배여있기 때문에 흐트러진 것 같지만은 보이지 않는 질서가 그 나라 사회를 지배하고 전통을 소중하게 여기는 민족이기 때문에 주체성이 아주 강하게 표출하고 있었으며 이는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할 점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이제 본격적인 농사철로 접어들었습니다. 우리 농민들이 시기를 일실하지 않고 영농에 임할 수 있도록 영농지도에 관계공무원들은 관심을 갖고 임해야 하겠습니다.
  내년도 선거를 앞두고 지방정가에도 주민의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세칭 통합선거법이 공포되어 선거운동에 대한 규제가 강화 되었습니다. 그로인해 우리 의원들을 바라보는 눈도 항상 감시가 따른다는 것을 아시고 정상적인 의정활동이라 할지라도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각별히 유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화사한 봄날씨와 같이 우리 의정도 나날이 발전되기를 바라며,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함께 하시길 빌며 이만 개회사에 갈음 합니다.
  1994. 4. 15
  청양군의회의장 이근수
○ 사무과장 임영환 이상으로  제26회 청양군의회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11시 14분 폐식)